2025-02-28
잔기자동차 충전기 전문 기업(주)모던텍(대표 김성두)이 서울시와 협력해 전국 최초의 로봇- AI 기반 전기차 자율충전소 '서울보이'를 신방화역 공영주차작(서울 지하철 9호선)에 구축하고, 2월 27일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이'는 로봇이 최대 3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초의 서비스다. 2023년 9월부터 16개월간 시범운전과 안전 테스트를 거쳐 한국로봇사용자협회로부터 로봇 안전 인증을 획득했으며, 시민 체험단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전기차 충전은 사용자가 직접 무거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 임산부, 여성 운전자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서울보이는 딥러닝 기반 '3D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3차원 공간의 객체를 감지ㆍ추적 분석한다. 이를 통해 로봇팔이 자동으로 충전 건을 연결하고 해제해, 사용자가 직접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보이'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모던텍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앱 'modernBOY'에 회원 아입한 후, 차량 번호와 결제 수단을 한 번만 등록하면 된다. 이후 충전소에 차량을 주차하면 60초 이내에 충전이 자동으로 시작되며, 충전 종료 까지 별도의 조작 없이 진행된다.
현재 아이오닉5, 코나 EV, EV6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테슬라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충전 요금은 kWh당 324.4원으로, 서울시 운영 충전소와 동일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현황과 수요를 분석해 주말 및 야간 운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보이 구축을 통해 국내 최초로 로봇-AI 기반 전기차 자율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던텍 김성두 대표는 "이번 로봇-AI 기반 전기차 자율 충전소 구축을 통해 일반 전기차 이용자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기술과 충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22610470789042&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