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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장애인·임산부 충전 도와..'전기차 인프라' 확대하는 서울시_모던텍 충전기_[전기차 로봇충전기, 천정형 충전기]

2024-10-16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도 편리하고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우위크 2024(이하 GBW 2024)'에선 서울시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 로봇 충전기'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얀 로봇팔을 움직이며 차에 충전기를 꽂고, 충전기 끝난 뒤엔 알아서 수거까지 하는 이 로봇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모던텍'이 개발했다. 

 

모던텍 관계자는 "현재 신방화역 인근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설치 장소는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모던텍이 로봇 충전기 설치를 함께 추진하게 된 건 장애인이나 임산부,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도 전기차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추전 케이블이 무겁고, 빡빡한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직접 충전하는 경우 힘이 많이 필요하단게 시의 설명이다.

 

모던텍 관계자는 "지긍은 베타테스트 단계라 무료로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 중" 이라며 "모던텍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고, 사전에 신청하면 예약한 시간에 맞춰 충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본 서비스 시작 후 충전 요금은 일반 충전소와 동일하게 받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로봇 충전기가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전 시작만 눌러두면 그 다음은 로봇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차량을 놓고 인근에서 여유 있게 볼일을 볼 수 있어서다.

 

'청장형 전기차 충전기' 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천장에 충전시설이 있고, 위에서 케이블을 뽑아 충전하는 방식인 천장형 충전기는 충전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모던텍 관계자는 "주차공간의 간섭을 최소화해 효과적인 부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버스 차고지나 물류창고 등 충전기를 땅에 설치하기 힘든 곳에 도입할 수 있고, 케이블 무게 부담을 줄여 고장률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현재 쿠팡 물류센터에 들어가 있으며, 서울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01611424285558&type=1